지난해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제공|은행연합회
우리금융, 올해 1100명 채용 계획
시중은행들이 2019년 신규 채용을 시작했다.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인 은행의 인력 채용을 독려하고 지난해 말 명예퇴직도 적극 진행한 만큼 올해 신규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월 원서접수를 진행한 NH농협은행은 상반기 일반과 IT 직군에서 360명을 신규 채용했다. IBK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일반과 IT 직군에서 220명을 선발키로 하고 현재 전형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상반기에 신규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 은행권 채용에서 주목할 점은 디지털화 추세에 따른 정보기술(IT) 인력의 수요 증가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3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상경계 위주 채용에서 벗어나 IT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하겠다”고 했고 지성규 KEB하나은행장도 “내년까지 디지털 분야 12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2017년 채용 비리 여파로 인해 공채 전형이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채용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학교명, 학업성적, 사진,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를 지원서에서 삭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및 채용 과정의 상당 부분을 외부에 위탁하거나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