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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5년만에 부활… 올 하반기에 운항 재개될 듯

입력 | 2019-04-16 03:00:00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5년간 중단된 여객선 인천∼제주 항로가 올 하반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제주 항로에는 세월호보다 규모가 3배 넘는 여객선이 투입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이 6월까지 운항 조건을 이행하면 운항을 시작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저건설은 각종 운영계획을 제출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정기여객운송사업 본면허를 받으면 7월 이후 운항에 들어갈 수 있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현재 한중 카페리가 정박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할 계획이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세월호(6825t급)의 3.6배인 오리엔탈펄8호(2만4748t)를 투입할 예정이다. 2016년 7월 건조한 오리엔탈펄8호는 승객 1500명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싣고 최고 22.3노트(시속 41.3km)로 운항할 수 있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사인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가 취소된 이래 5년째 없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