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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추락 F-35A 기체 발견 즉시 인양 방침”

입력 | 2019-04-16 12:10:00

'중러 .비밀리에 인양해 첨단기술 기밀 획득' 저지에 총력




일본 방위성은 훈련 도중 아오모리(靑森)현 해역에 추락한지 1주일을 맞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의 기체를 발견하는 즉시 인양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NHK가 1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방위성은 해저에 가라 앉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F-35A 기체 잔해와 조종사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면서 기밀 보호를 위해 발견하는 대로 수중에서 인양을 서두르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은 항공 기밀의 집약체인 F-35A 기체가 중국과 러시아에 수중에 넘어가는 것을 절대로 막기 위해서 수색과 회수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추락 지점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자원 탐사 등을 구실로 F-35A의 수색 및 인양 작업을 공개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잠수함과 무인잠수함 등을 투입해 몰래 기체 회수를 시도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는 지난 9일 저녁 아오모리현 미사와(三澤) 기지를 이륙했다가 서태평양 해역에 떨어졌다.

현장 주변에서는 사고 1주일이 지난 현재에도 자위대의 항공기와 군함, 미군 군함과 정찰기까지 참여한 가운데 광범위한 수색이 펼쳐지고 있다.

항공자위대는 사고 F-35A가 미사와 기지를 떠난 지 30분 후 “훈련을 중단한다”고 교신한 다음 1분 만에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조종사가 뭔가 기체에 이상이 있음을 확인한 직후에 F-35A가 추락한 것으로 항공자위대는 보고 있지만 아직 상세한 상황을 알지 못해 사고 원인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