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하며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7박 8일 일정으로 방문, 신북방정책을 바탕으로 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9.4.16/뉴스1 © News1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첫 번째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다.
앞서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이 탑승한 전용기(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5시40분쯤(이하 현지 시간)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선 남녀 어린이 화동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들 화동에게 각각 “반갑습니다”, “고마워”라고 인사를 한 뒤 관습에 따라 빵을 두 번 떼어 먹었다.
공식 환영식후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협정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예정돼 있다. 양국은 공동서명도 추진 중이다.
같은 날 오후 문 대통령은 독립기념탑 헌화와 식수에 이어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우리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한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완공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단지다.
청와대는 플랜트 건설에서 나아가 운영 및 생산물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全)주기적 협력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으로 중국과 인도,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역내 수송허브화 전략’에 따라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건축을 추진 중으로 신북방정책과 연계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계기로 ‘한국-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기존 에너지 플랜트 분야 협력 강화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나 20일까지 2번째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해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아시가바트·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