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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5개월 만에 軍 행보…공중전투비행 즉석 명령 내려

입력 | 2019-04-17 08:40:00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부대 시찰
최룡해 동행…김수길 등 부대서 영접
"부대 앞 지나가다 갑자기 들렸다"
"전투가 예고하고 진행되는 것 아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국방과학원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한 이후 5개월 만에 군 시찰 행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은 불시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부대 앞을 지나가다 추격습격기연대의 비행훈련실태를 료해(점검)하기 위하여 갑자기 들렀다고 하시면서 항공 및 반항공 부문의 전투가 예고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므로 임의의 시각에 불의에 판정하고, 군부대의 경상적 동원준비를 검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추격습격기를 이륙시켜 공중전투비행을 해보라고 지시했으며, 김 위원장은 비행을 지켜본 후 “그 어떤 비행전투임무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됐다”며 대만족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비행기들의 원 성능을 회복하고 전투력을 한 계단 끌어올리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벌여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것이 정말로 대견하다”며 “수도의 반항공방어 임무를 믿음직하게 수행하고 있는 비행사들을 만나니 마음이 놓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분계선 푯말도, 철조망도 없는 하늘에서 무거운 육체적 부담을 이겨내며 조국의 영공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 있는 우리 비행사들이 있기에 인민들의 행복한 내일이 지켜지고 사회주의조국은 줄기차게 전진하고 있다”며 “모든 비행사들이 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한시도 잊지 말고 맡겨진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불굴의 매들로 튼튼히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간부 김평해, 오수용, 조용원 등이 동행했다. 또한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광혁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등이 부대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