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경수 보석 허가에…“여당이 사법부 압박한 결과”

"국민들이 정의롭다 느낄지 의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법원의 김경수 경남도지사 보석 청구 허가에 대해 “매우 씁쓸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인천 남동구에서 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 결정에 가타부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여당이 전부 나서서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고 사법부를 압박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과연 오늘 김 지사 보석 허가에 대해 국민들이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느끼실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고법은 17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심에서 법정구속된 지 77일 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