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유명 친환경 젖병 세정제 ‘에티튜드’ 등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이 제품들의 수입을 금지하고 이미 유통된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이 제품들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에티튜드 무향 13189 △에티튜드 무향 13179 △엔지폼 PRO △스칸팬 세척제 등 4종이다. 이 중 이미 유통된 제품은 ‘지난해 10월 12일’ 제조된 에티튜드 무향 13189뿐이다. 제품 바닥에 새겨진 제조일자가 해당 일자라면 환불해야 한다. 국내 유명 프리미엄 유아용폼 전문 쇼핑몰인 ‘쁘띠엘린’에서 수입하는 젖병 세정제 에티튜드는 영유아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친환경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