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두고 “찌찔하다” 등의 발언을 해 당원권 1년 정지 징계처분을 받은 이언주 의원이 18일 열린 의원총회 입장을 저지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제54차 의원총회 회의장에 들어서려 했지만 당직자 등에 의해 저지를 당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러려고 당원권을 (정지)했느냐”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항의했다. 또 입장을 저지하는 당직자를 향해 “너희 수장이 누구냐. 원내대표냐”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바른미래당이 선거법-공수처 패스트트랙을 강행처리하려는 모양이다. 결국 무리하게 제 당권을 정지한 꼼수가 드러난다”며 “그렇게 멋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현장에서 모두 지켜볼 것이다. 어떤 상황이라도 개인의 욕심을 위해 꼼수로 정치하려는 것을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4·3보궐선거를 앞두고 경남 창원에 숙식하며 선거운동을 하던 손학규 대표를 “찌질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5일 이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 위반 사항을 심의한 끝에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