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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부탁을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후배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중학생 A군(15)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일 오전 1시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 한 공원에서 다른 중학교 후배 B군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는 A군을 포함해 총 6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폭행을 행사한 학생은 A군 등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A군은 “B군 등이 내 험담을 하는 등 싸가지가 없다. 버릇을 고쳐달라”는 여자친구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범행 현장에 있던 친구가 촬영한 폭행장면을 여자친구에게 직접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B군 등의 학부모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진상조를 실시한 전북교육청은 경찰조사와 별도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개최, A군 등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호조치와 치료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