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회/찰스 아서 지음·유현재 김지연 옮김/352쪽·1만7000원·미래의 창
게임처럼 진화하는 해킹은 내로라하는 기업과 단체, 국가까지도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뜨린다. 저자는 30년 동안 인디펜던트와 가디언 등을 거치며 과학기술 분야를 파고든 저널리스트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의 e메일 피싱이나 어나니머스 등 굵직한 해킹 사건들을 취재했다.
세밀하게 취재한 다양한 피해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흥미진진한 단막극을 연달아 보는 것 같다. 각 사건에는 시사점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으니 피해를 교훈 삼아 방어 전략을 짜는 것이 해커들에 대한 최선의 공격이 될 것이다. 원제는 Cyber W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