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OO에 무뇨스 임명… 북미시장 실적부진 탈출 기대
19일 현대차는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북미·중남미를 총괄하는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호세 무뇨스 사장(54·사진)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합류하는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도 겸직해 한 번에 4개의 직함을 갖게 된다.
스페인 출신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1989년 푸조시트로엥의 스페인 딜러로 자동차업계에 몸담은 뒤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 도요타 유럽법인 등을 거쳐 2004년 닛산에 합류했다. 닛산에서는 △유럽법인 판매·마케팅 담당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 핵심 직위를 거쳤다. 리더십과 전 세계 시장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것이 현대차의 평가다.
무뇨스 사장이 영입되면서 현대차는 글로벌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과 디자인 분야를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을 포함해 3명의 외국인 사장이 핵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