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일성 생일 축하하며 좋은 관계 노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대해 핵 포기를 위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축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17일 미국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상호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에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빅딜’에 대해 북한이 나서지도 않고 수용하지도 않는 모습을 봤다”면서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한국에서 제안한 단계적 접근법, 즉 ‘스몰 딜’ 거래가 무엇이 잘못됐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실패한 협상 전략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엔 싱가포르에서, 더 최근엔 하노이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할 경우 다가올 경제적 미래를 북한 측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현재 우리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한 노력을 지금보다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진들과 편지들을 보내고,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에 생일 축하를 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전면적인 압박 공세”라면서 “김 위원장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