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는 PC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되며 작품 내 배경은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할 정도로 넓다. 실제 이 게임은 아이폰6S(2015년)와 갤럭시S7(2016년) 이상의 스마트폰에서만 가동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설치 용량만 기존 모바일 게임보다 2, 3배 높은 5기가바이트(GB)다.
최성욱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모바일 게임 사용자의 눈높이가 높아져서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그래픽 품질을 높여야 선택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라하 개발사인 모아이게임즈의 이찬 대표는 “사용자마다 개별적으로 독창적인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게임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한 명작 PC 온라인 게임도 모바일로 다시 구현한다. 우선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지난달 스마트폰 버전으로 출시됐다. 세계 최장수 상용 MMORPG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바람의 나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스마트폰 버전 ‘바람의나라: 연’은 올해 2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 사업본부장은 “다양한 형태의 게임과 콘텐츠를 선보여 다수의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