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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인기 폭발 PC방 점유율 10위권 유지

입력 | 2019-04-22 03:00:00


엔씨소프트가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인 리니지의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리니지 리마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니지 리마스터는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 10위권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캐릭터, 플레이 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을 했지만 지난 21년간 리니지를 지탱해온 고유의 게임 요소인 전투는 그대로 계승, 발전시킨 점이 많은 이용자들의 복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리니지는 1998년 9월 중세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되자마자 열풍을 일으켰다. 15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게임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 단일 게임 최초로 2016년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게임 산업에 유례없는 족적을 남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리니지 리마스터 계획을 발표한 이후 2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리니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1:1 문의사항 외에도 각종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며 수천 건의 피드백을 취합했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주요 콘텐츠는 △풀HD로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한 ‘그래픽 리마스터’ △몬스터 사냥, 아이템 구매 등 35가지 기능을 지원하는 ‘PSS(Play Support System)’ △PC게임을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Yeti)’ △서버 vs 서버가 격돌하는 ‘월드 공성전’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전투를 보다 정교하고 다이내믹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풀HD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용자는 기존 대비 4배 증가된 해상도와 2배 향상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인터페이스를 원하는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리니지의 인터페이스를 재현한 ‘클래식 인터페이스’를 설정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