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머스트비’ 멤버들이 탑승한 승합차량이 21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김포에서 잠실 방향을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영등포소방서 제공) 2019.4.21/뉴스1
보이그룹 레인즈 멤버 주원탁(23)이 보이그룹 머스트비 교통사고를 조롱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주원탁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스트비 기사 댓글 수준 정말 미개하다”면서 “멤버들 새벽부터 사고 소식 듣고 같이 밤 샜는데, ‘머스트비가 누구냐’, ‘매니저 듣보잡 띄우고 가네’, ‘갈 때가 됐다’, ‘바꾸면 그만이지’라는 등 진짜 미개한 사람들의 댓글을 보고 측근으로서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
주원탁은 “당신들이 사람이냐”고 물으며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나. 힘들어 하는 멤버들 속사정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미지 필요 없고, 난 할 말은 해야겠다. 진짜 썩었어, 당신들은. 매니저분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승합차를 운전하던 매니저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함께 탑승해 있던 그룹 멤버 4명과 소속사 관계자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멤버들은 사고 전 차량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구 공연을 끝내고 숙소로 복귀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