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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스리랑카 교회·호텔 연쇄 폭발…“6곳 중 2곳 자폭테러 추정”

입력 | 2019-04-21 16:55:00

사진=뉴시스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각) 스리랑카의 교회·호텔 등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38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일부 폭발은 자폭테러로 보인다고 일부 매체는 전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날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교회·호텔 등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스리랑카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이 일어난 장소는 최소 6곳이다.

이 폭발로 최소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경찰을 인용해 네곰보에서만 최소 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자세하게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스리랑카 현지 언론은 호텔에 머물던 외국인 관광객도 사상자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익명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연쇄 폭발 가운데 2곳의 폭발은 자살 폭탄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10일 전에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