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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 우승, JLPGA 통산 23승째

입력 | 2019-04-21 17:25:00

이지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선수들이 2주 연속 우승했다.

지난주 신지애(31)가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에서 2019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따내자 이번에는 베테랑 이지희(40)가 JLPGA투어 개인통산 23승째를 챙겼다.

이지희는 21일 구마모토현 구마모토공항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안았다. 18번 홀 버디로 경쟁자 요시모토 히카루를 1타차로 따돌린 극적인 우승이었다.

5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지희는 1,2번 홀에서 보디와 보기로 타수를 주고받은 뒤 4,6번 홀 버디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공동 1위로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이솔라(29)와 오니시 아오이가 일찍 무너진 가운데 3언더파 공동 7위에서 열심히 타수를 줄인 요시모토 히카루와 우승경쟁 끝에 이겼다. 이지희는 7번 홀의 보기를 9,10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7언더파 공동선두로 18번 홀에 들어선 이지희는 버디로 경기를 마감하며 2017년 9월 메이저대회인 제50회 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 이후 1년7개월 만에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1억8000만원). 황아름(32)은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이솔라는 4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의 JLPGA투어 최다승기록은 투어회원 자격으로 거둔 승수를 기준으로 할 때 안선주(28승)~전미정(25승)~이지희, 고 구옥희(이상 23승)~이보미(21승)~신지애(20승) 순이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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