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곰보 성당에 주민 수천명 부활절 미사로 방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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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오후 스리랑카 곳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피해 현장에서 유혈이 낭자하는 참혹한 광경이 펼쳐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가톨릭 콜롬보대교구의 에드먼드 틸레케라트네 신부는 폭발 피해를 입은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아누스 성당에서 CNN과 인터뷰하면서 “폭발은 부활절 미사가 끝난 뒤 발생했다”면서 “성당 인근에선 약 3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증언했다.
틸레케라트네 신부는 폭발 당시 현장에 있던 신부 3명 중 2명이 유리 파편과 잔해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1명은 제단 뒤에 있어 상대적으로 덜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기독교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수천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들이 성당에 모여 미사를 드렸다고 틸레케라트네 신부는 덧붙였다.
성 세바스티아누스 성당이 위치한 네곰보는 스리랑카 최대의 어항을 지닌 어업 중심 도시로, 이곳을 드나들던 포르투갈 상인들이 전파하면서 주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가 된 곳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