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임중용 감독대행.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5연패를 끊은 인천 유나이티드 임중용 감독대행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인천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진 인천은 놀라운 투지와 집중력으로 일방적으로 몰아친 상대의 공세를 차단했다.
기대한 득점은 터지지 않았으나 껄끄럽고 어려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을 챙긴 인천은 한숨 돌리게 됐다. 2017년 7월 이후 2년여 만의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 등극을 노린 서울은 최근 2무3패로 절대 열세를 보인 인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서울처럼 좋은 팀을 상대로 끈끈하게 잘 버텨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 서울을 본받고 우리 팀도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했다. 상대도 잘 싸웠다.”
-끈끈한 축구를 했는데.
“매 경기 우리가 실점을 했다. 이를 끊어야 했다. 선수단 훈련부터 공격보다 수비 안정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선수들 모두가 잘 이행했다.”
-시즌 첫 무실점이다. 그래도 공격이 필요한데.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았다. 이 점이 가장 힘겨운 부분이다. 출근할 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이 부상자 상태다. 무고사, 허용준 등이 성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전원이 모이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