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21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아산시의회 예산안 심의과정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산시 공무원에게 물컵을 던져 논란 장기승 아산시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남도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장 의원에게 선출직 공직자로 당의 명예와 위신을 지킬 것과 시민의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하며 각별한 언행을 주문했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과 아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은 “장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과정 중 상대 당 의원과 공무원들이 배석한 곳을 향해 호통을 치며,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찬물이 든 종이컵을 집어 던졌다”며 장 의원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이어 “아산시가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청사건립기금 예산을 50억원으로 편성해(조례는 30억원 이내) 추경예산 심의 과정 중이었다”며 “다수당이라고 해 제반 규정에 어긋난 사안을 알면서 무조건 표결로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도 장 의원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윤리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천안·아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