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에 있는 ‘2019 마블 마니아 인 스타필드’ 포토존(위쪽)과 유니클로의 마블UT.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판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맞아 유통·패션업계의 어벤져스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스타필드·유니클로
■ 유통·패션업계도 어벤져스 마케팅
24일 ‘엔드게임’ 개봉 맞춰 출시 붐
패션업계, 마블 협업 티셔츠 열풍
유통가, 마니아 겨냥 이벤트 쏟아져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국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24일 국내에서 개봉하면서 패션·유통업계가 ‘어벤져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핸드 드로잉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폴란과 협업한 마블UT(유니클로 티셔츠)를 내놓았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을 위트있게 재해석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도 마블 티셔츠를 출시했다. 프린트 위에 와펜(옷에 붙이는 장식)을 포인트로 장식한 제품, 뒷면의 커다란 프린팅이 반전 인상적인 제품 등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성통상의 폴햄과 탑텐도 마블 슈퍼 히어로들을 활용한 한 협업 티셔츠를 내놓았다.
유통업계는 방문객의 눈길을 끌만한 현장 이벤트에 주력하고 있다. 스타필드는 5월 2일까지 하남, 코엑스몰, 고양 점포에 ‘2019 마블 마니아 인 스타필드’를 연다. 주인공 못지않게 관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영화 최고의 ‘빌런’(악당) 타노스를 2m 크기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고, 슈퍼 히어로들의 시그니처 무기를 전시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포토존 옆 마블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타노스 마그넷(자석액자)도 받을 수 있다.
다이소도 우리카드로 2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어벤져스 캐릭터를 디자인한 마블 마그넷을 증정한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28일까지 사무용 가구업체 시디즈와 손잡고 ‘시디즈X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컬렉션’을 30% 할인한다. 시디즈의 스테디셀러인 의자 T50 모델에 마블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를 도입해 제작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