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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 고소득-사무직 비중 높아

입력 | 2019-04-22 03:00:00

정보통신정책硏 보고서




월 400만 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와 사무직 같은 ‘화이트칼라’ 직업군 종사자들의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1일 내놓은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구간별 인터넷 은행 이용비율은 4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인 사람이 2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 소득자(23.6%)와 500만 원 이상 소득자(21.6%)의 차례로 인터넷 은행을 많이 이용했다. 반면 월 소득 50만 원 미만인 사람의 인터넷 은행 이용비율은 4.1%에 그쳤다.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인 사람의 이용비율도 6.4%였다.

직업별로는 모바일과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관리자(28.4%)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8.2%), 사무종사자(23.4%)의 이용비율이 높았다.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인터넷 은행 이용비율은 0.8%로 전체 직업군 중 가장 낮았다. 단순 노무종사자의 인터넷 은행 이용비율도 6.4%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인터넷 은행 이용비율이 32.9%로 최고였다. 30대(28.2%)와 40대(19.9%)도 인터넷 은행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었다. 50대(11.1%)와 10대(6.6%), 60대 이상(1.4%)은 인터넷 은행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편이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은 송금, 결제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터넷 은행 이용자의 경우 미이용자에 비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전자상거래 경험 비중이나 유료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가입 비율도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