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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5개국서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

입력 | 2019-04-22 03:00:00

22일 ‘지구의 날’ 맞춰 대대적 행사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에서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임직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한다. 기업도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한다는 취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계열사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등 삼성 13개 계열사, 37개 사업장에서는 22일부터 6주간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이 시작된다. 삼성은 2015년부터 이 캠페인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폐휴대전화 2만7000여 대를 수거했다. 올해부터는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 등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해 동시 진행된다. 삼성으로부터 폐휴대전화를 넘겨받은 전문업체는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금, 은, 구리, 코발트 등을 재활용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임직원뿐 아니라 세계 25개국의 주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인다.

스모그로 악명 높은 멕시코에서는 고객들에게 씨앗이 담긴 화분을 주고 멕시코 식목일인 10월 말에 정부가 지정한 국립공원에 다시 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터키에서는 ‘환경은 미래세대의 자산’이라는 취지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재활용 제품으로 구성된 컬러링북과 색연필을 선물한다. 캐나다와 독일, 스페인, 대만, 우크라이나 등 서비스센터는 방문 고객들에게 에코백과 화분 등 기념품과 친환경 안내 책자를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다양한 제품군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 중이다. 또 올해 초 제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비닐을 종이와 친환경 소재로 단계적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폐가전제품 방문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센터에 상시 폐제품 수거함을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