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이달부터 제품 포장 시 비닐 테이프를 쓰지 않는 친환경 배송 박스인 ‘날개박스’(사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날개박스는 조립형 구조로 돼 있어 비닐 테이프를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날개만 접으면 박스가 완성된다. 기존 배송 박스에 사용된 비닐 테이프의 주성분인 폴리염화비닐은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데 100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홈쇼핑은 새 포장박스를 자체제작(PB) 의류 제품 배송에 우선 적용한다. 배송 상자 외부에 부착되는 운송장 정보 크기도 이전보다 20% 정도 줄이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박스 적용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자원 절감 및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