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배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첫 생산기지인 서산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2년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서산 사업장은 SK 배터리 사업의 모태 장소다. 지난해 하반기 제2공장을 완공해 총 4.7GWh(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갖춘 SK이노베이션의 국내 생산거점이다. 특히 서산 2공장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400km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최 회장은 배터리 사업 초기에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배터리 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라는 기념 메시지를 전하는 등 배터리 사업을 중요히 여겨왔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잇따른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어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액이 2016년 말 대비 약 13배 늘어난 430GWh에 달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