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전 결승 자책골 유도… 5경기 남기고 세리에A 샴페인 EPL-라리가 이어 6번째 우승
유벤투스는 2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A 3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호날두는 1-1이던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폭풍 같은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까지 달려간 뒤 골대 정면을 향해 패스를 했고, 이 공이 피오렌티나의 헤르만 페세야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결승골이 사실상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19골로 세리에A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선두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와는 3골 차.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차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승점 87(28승 3무 2패)을 기록한 유벤투스는 한 경기를 덜한 2위 나폴리(20승 7무 5패)를 승점 20점 차로 따돌리며 프랑스 리그앙의 리옹이 2001∼2002시즌부터 달성한 7연패를 뛰어넘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순위는 1위 프리메라리가, 2위 EPL, 3위 세리에A, 4위 분데스리가, 5위 리그앙이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첫 시즌부터 우승해 정말 행복하다. 비록 이번 UCL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유벤투스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벤투스에서 계속 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1000%”라며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