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이혼에 대해 남성보다 더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20∼44세 미혼 남성 1140명과 미혼 여성 1324명을 조사한 결과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면 이혼하는 게 낫다”는 견해에 대해 남성은 64.5%가 찬성한 반면 여성은 80.9%가 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조사 때보다 남녀 각각 4.1%포인트, 6.6%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15∼49세 기혼 여성 1만1207명 중에선 72.2%가 ‘갈등으로 인한 이혼’에 찬성했다.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한 찬성률도 미혼 남성(58.2%)보단 미혼 여성(77.4%)과 기혼 여성(67.1%)이 더 높았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