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UNG)와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6억 달러(약 6819억 원)다.
협약 체결식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회담의 사전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시디코프 UNG회장, 술타노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설계 계약 진행을 공식 합의했다. 특히 SK건설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은 UNG와 향후 장기적인 협업을 통한 전략적 협업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함께 사업모델 개발과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G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임직원 12만 명 규모 국영석유가스공사다. 석유 및 가스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기업이다. 현재 정유공장(일산 총 15만배럴) 2곳을 운영 중이며 향후 정유공장 증설 등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SK건설이 추진한 성공사례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