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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3일 만에 또 지진 “평소 발생하던 곳…연관 없어”

입력 | 2019-04-22 10:30:00

동해시 이어 울진 앞바다 3.8 지진…“두 지역 거리·규모 감안”



/뉴스1 © News1


지난 19일에 이어 22일 동해에서 규모 4.0에 가까운 지진이 잇따라 발생,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기상청이 두 지진은 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45분쯤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해역에서 규모 3.8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동남동쪽 38㎞ 해역(북위36.86, 동경129.80), 21㎞ 깊이에서 발생했다.

19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지 사흘 만이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이며 지진발생 깊이는 약 32㎞다.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관측이래 52번째로 흔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사흘 동안 규모 4.0을 넘거나 가까운 지진이 연속 발생, 시민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연속으로 규모 4.0대 지진이 발생, 걱정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진이 (평소) 발생하던 곳에서 발생한 것이다. 시기적으로 연속성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진이 발생한 해역은 평소에도 일어나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단층이 만들어지거나 움직임이 생길 때 지진이 발생한다. 기존 단층이 존재하는 곳에 에너지가 쌓였다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19일과 이날 지진에 대해서는 “두 지점의 거리가 약 116㎞로 멀다. 그리고 19일 지진이 오늘 지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크거나 강력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두 지진은 큰 연관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분석관은 “한반도 지진에 대해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기상청은 지난 1978년부터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최대 6.2의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