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자유한국당이 22일 ‘국민에 총을 쏜 정권의 후신’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한국당 정유섭·김정재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를 찾아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114명 전원이 서명했다.
징계안에는 “(박광온 의원이)근거 없는 허위 막말을 계속해 제1야당인 한국당을 모욕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전두환 신군부의 반역사적, 반민족적 국민학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해야 한다”며 “그것이 민정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그리고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역사에서 무거운 굴레를 벗겨내는 방법”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박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혁명 때 정권이 국민에게 총을 쐈고 1980년에도 광주에서 그랬다. 그 정권들은 한국당 전신”이라며 “한국당이 지금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 폭력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