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 씨가 열애 보도 3개월 만에 결혼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여성동아’가 최초로 공개한다.
결혼식 장소는 제주 씨에스호텔
주진모와 민혜연 씨가 결혼 날짜를 6월 1일로 정하고 예식장소로 예약한 국내 최초의 5성급 전통호텔인 제주 씨에스호텔.
별도의 상견례 없이 양가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결혼을 허락받은 두 사람은 6월 1일 이곳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하기 위한 본격적인 결혼 준비는 주진모가 ‘빅이슈’ 촬영을 마친 이후부터 두 사람이 같이하기로 했다.
이들이 교제를 시작한 건 1년여 전이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두 사람 사이에 오작교를 놓은 이는 프리랜스 아나운서 김현욱이었다. 김현욱은 채널A 아침 교양 프로그램 ‘김현욱의 굿모닝’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던 민씨에게 남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주진모를 소개했다.
김현욱 아나운서 소개로 처음 만나
민씨는 평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인생의 반려자로 만나 함께 잘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주진모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민씨는 최근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면 대화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말이 잘 통하고,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페어링해 마시는 것을 즐기는 취향까지 닮아 영업시간이 다 됐다고 할 때까지 데이트를 한 적이 많다”고 밝혔다. 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예인 티를 내지 않는 수더분한 성격과 함께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재치 있는 언변”을 주진모의 매력으로 꼽았다.
평소 서로를 “자기야!” “오빠!”라고 부르는 주진모와 민씨는 취향이나 소탈한 성격만 닮은 게 아니다. 둘 다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하고 이국적인 인상을 지녀 얼굴도 참 많이 닮아 보인다. ‘여성동아’ 4월호에 실린 민씨의 화보를 접한 독자들도 “부부가 닮으면 잘 산다는데 두 사람이 정말 많이 닮았다” “주진모 씨가 이렇게 멋진 배필을 만나려고 여태껏 결혼을 안 했나 보다” “두 사람의 2세는 얼마나 예쁠까? 무척 기대된다” “서로 나이 차가 있는 만큼 더욱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예쁘게 살아갈 것 같다” 등 덕담 릴레이를 펼쳤다.
사진 지호영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디자인 박경옥
사진 씨에스호텔 홈페이지 캡쳐
사진 씨에스호텔 홈페이지 캡쳐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이 기사는 여성동아 2019년 4월 665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