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에 인권활동 등 생애 소개
교황청은 10월 열리는 ‘특별 선교의 달’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 추기경을 포함한 모범적 증인들의 목록을 공개하고 선정된 각 인물의 생애를 자세히 조명한 개별 문서를 별도 연결 링크에 게재했다.
김 추기경 소개 자료에는 1922년 5월 8일 대구의 독실한 천주교 신자 집안에서 출생한 그가 모친의 헌신적 도움에 힘입어 신학을 공부해 사제가 된 사연 등이 상세히 기술됐다. 1966년 2월 15일 44세 때 주교 서품을 받은 뒤 1968년 대주교로 서임되고 바로 이듬해인 1969년 3월 28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에 의해 47세의 나이로 한국 최초의 추기경에 서임된 이야기도 담겼다.
교황청이 김 추기경과 함께 선정한 ‘선교의 모범이 되는 증인’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에 천주교를 널리 전파해 2012년 시성(諡聖·성인으로 추대)된 카테리 테카퀴타(1656∼1680), 하와이 몰로카이섬 나병 환자촌에서 환자 수백 명을 돌보다 숨진 뒤 2009년 시성된 요제프 다미앵 드뵈스테르(1840∼1889) 등이 포함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