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전국 5100여 개 건물 소등… 기후변화 주간 맞아 다양한 행사
22일 오후 8시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오른쪽 사진이 소등한 모습)가 ‘지구의 날’을 맞아 10분간 소등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국 5100여 개 건물이 일제히 소등해 20.3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본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이날 소등행사를 비롯해 26일까지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하며 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안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식도 온라인 퀴즈쇼, 캠페인, 관련 공연 등 다양하다.
실시간으로 퀴즈쇼를 진행하는 애플리케이션 ‘잼라이브’에선 기후변화 홍보대사인 가수 박지훈 씨(21일 오후 2시)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22일 오후 9시)이 각각 출연해 퀴즈 정답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진행자가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이고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제11회 ○○○○ 주간이다”라는 문제를 내면 참가자들이 문제를 맞힌 뒤 두 사람이 정답을 해설하는 식이다. 박 씨가 참여한 21일 퀴즈쇼에서는 약 5만 명이 참가했다.
기업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종이영수증 대신 모바일영수증 받기를 홍보하고 있다. 또 서울 29개 매장 내에 비치한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쓴 칫솔이나 분무기 등 폐플라스틱을 수거함에 넣으면 이를 재활용한 상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도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친환경 캠페인을 연다. 여행지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대중교통과 친환경차량 이용하기 등의 수칙을 연중 안내할 계획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