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로라도 로키스 불펜 오승환(37)이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5-5로 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진~2루수 땅볼~뜬공으로 세 타자를 손쉽게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책임지는데 쓴 투구 수는 8개에 불과했다. 콜로라도는 7회 말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좌월 홈런을 때려내 균형을 깼고, 8회 한 점을 더 달아나 최종 7-5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은 승수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0.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가 3연속경기 2루타를 터트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부터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크리스 베싯의 6구째 싱커를 받아쳤고,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7회엔 중견수 쪽 안타를 추가했고, 9회 자신의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추신수의 계속된 출루에도 텍사스는 득점을 올리는 데 애를 먹으며 1-6으로 패했다.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29, 출루율은 0.440로 상승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