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미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
●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요.(×)
→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
● 집에서 공부해.(○)
● 집에서 공부해요.(○)
● 집에서 공부해요.(○)
그런데 우리에게는 왠지 ‘버리지 마시요(×)’가 더 익숙한 듯하다. 왜 그럴까? 우리가 쓰는 말 안에 답이 있다. 일상에서 우리가 아래와 같이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 그렇게 된 것이오?
● 좀 쉬지 그러오.
● 좀 쉬지 그러오.
‘높임’과 관련되지 않은 ‘-요’도 있다.
● 그것이 우리의 꿈이요,
인생이요, 지침이었다.
인생이요, 지침이었다.
어떤 것을 나열할 때 쓰는 말이다. 앞서 본 것들과 의미상, 위치상 차이가 명확하기에 구별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만 위의 것들과 서로 묶어서 접근하여야 더 거시적 맥락의 구별이 가능하다는 점은 기억해 두자.
김남미 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