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도착 전망…철도역·도로 등 통제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3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공항에서 취재진들이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를 취재하고 있다. © News1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 철도역 부근과 주요 도로 교량 등에 대한 통행금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하는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3시)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도착에 앞서 러시아는 경찰과 정보부, 특수부대를 동원해 블라디보스토크 철도역과 정상회담 예정지인 극동연방대학(FEFU)으로 가는 두 번째 다리(금각 2교), 금각 2교와 맞닿은 바닷길을 전면 통제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민들에게는 지난 22일 현지 방송을 통해 통행금지 구간과 시간 등 자세한 내용을 알렸다. 통제기간은 22~26일이지만, 회담이 끝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으로 출발하면 사실상 통제가 해제될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극동연방대가 3만명이 넘는 학생을 전원 철수시키고 학교를 비운 채 주변 지역을 철저하게 경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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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취재진에게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정치적, 외교적 해법이 정상회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이 과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체류 기간 극동연방대 캠퍼스 내 특급호텔을 숙소로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