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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영국] 손흥민 “강인이, U-20 월드컵 좋은 경험 쌓길”

입력 | 2019-04-24 10:23:00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과 브라이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손흥민(27)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 막판 교체될 때까지 약 90분 활약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1-0 승리해 3위(승점 70·23승1무11패)를 지켰다. 또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다음은 경기 후 손흥민과 일문일답.

- 어려운 승리였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사실 이런 경기가 더 어렵다.
골을 넣기도, 찬스를 만들기도 굉장히 어렵다. 에릭센이 중요한 순간 골을 넣어줘서 너무 선수들이 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굉장히 중요한 승리였다.”

- 브라이튼의 워낙 수비적이라 더 어려운 경기였는지.

“어렵다. 그러나 그것을 깨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사실 진짜 어렵긴 하지만 연구를 해서 풀어내는 부분이 선수들의 몫이다. 더 연구해야 할 부분이다. 왼쪽으로 움직여도 선수가 있고, 오른쪽으로 움직여도 선수가 있고…. 선수들 간의 연계 플레이로 풀어야 할 숙제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부분을 공부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우려고 한다.”

- 27일 웨스트햄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우선 일찍 경기를 한다(현지시간 낮 12시30분 경기). 일찍 경기를 하는 만큼 좋게 경기를 해서 편한 위치에서 다른 경기를 지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속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한다. 선수들도 이제 많이 지쳐간다. 잘 먹고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점이 중요하다.”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했다. 이강인(18·발렌시아)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자꾸 (이)강인이만 너무…(웃음). 우선 강인이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강인이는 어린 나이에 가는 것이지 않나. 어린 나이의 선수이기 때문에 강인이에게만 포커스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다른 선수들도 그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참 많이 준비를 하지 않았겠나. 다른 선수들에게도 조명이 갔으면 좋겠다. 나도 U-20 월드컵은 못 나가봤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그 세계적인 대회를 나가는 것 자체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가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과 훈련장, 운동장 밖에서의 행동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 주길 바란다. 모두 잘해줘서 대한민국 국민들께 축구로 좋은 뉴스를 전해주길 바란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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