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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니 재혼고백, “사춘기 아들에 친부 못 밝혀…죄스러운 마음”

입력 | 2019-04-24 10:28:00


방송인 이파니가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13)에 대한 고민과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N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에서 재혼 가정인 이파니·서성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파니는 “아들이 반항기가 오는 사춘기다”라며 “제가 안정적이게 되기까지 아들이 4년 동안 다른 사람의 손에서 자랐다. 그래서 계속 눈치를 보고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동생이 태어나고 관심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 이야기를 잘 안해주니까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파니는 20세에 결혼해 아들을 낳았지만 1년 6개월만에 이혼, 아들이 2세 때 싱글맘이 됐다. 아들은 5세까지 친척의 손에 컸고, 이파니는 2012년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한 뒤 아들을 집으로 데려왔다. 이로 인해 아들이 눈치를 보고 속마음 표현이 서툴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파니는 친부와 이혼하고 재혼한 사실이 사춘기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아직 말 못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파니는 “처음에는 애기 같아서 못하다가 지금은 사춘기가 너무 빨리 와서 방황할까봐 이야기를 못 꺼내고 있다”며 “아들에게는 죄인 같은 마음이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재혼한 남편 서성민도 고민이 많았다. 서성민은 “저에게는 아들이 특별하다”며 “아이를 처음 봤을 때가 제가 26세였다. 너무 어린 나이에 5세 큰 아들이 생긴거다. 그래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잘 몰랐다. 주위에 육아에 대해 물어 볼 사람이 없었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아빠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이파니는 2006년 ‘플레이보이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진출했다. 당시 20세였던 이파니는 같은 해 6세 연상의 요리사와 첫 결혼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2008년 5월 이혼했다. 이후 2012년 4월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한 뒤,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키우고 있다.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