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 열차, 오후 4시께 도착 예상…블라디보스토크 역 주변 경계 강화
김철규 북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4일(현지시각)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 News1
김 부사령관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께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찾았다. 임천일 외무성 부상도 동행해 김 위원장이 도착할 블라디보스토크 역 내 플랫폼을 살펴봤다.
김 부사령관 일행은 사뭇 여유 있는 모습으로 점검에 임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진 않았으나 접근 자체를 피하거나 취재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이들은 조선중앙통신 및 조선중앙TV, 노동신문 소속 기자들로 추정된다. 북측 당국자와는 달리 이들은 자신들에 대한 취재에 “왜 나를 취재하느냐”라며 언성을 높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4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북한 취재진들이 취재 동선을 살피고 있다. © News1
김 위원장은 기관차 앞에서 간단한 환영식을 가진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역사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군 당국자들도 이날 역사에 함께 나와 북측 인사들과 사전 점검을 했다. 이들은 약 40여분 간 역 곳곳을 둘러본 뒤 역사를 떠났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이날 새벽 전용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역은 오전부터 새단장을 진행한 뒤 오후로 접어들면서 경계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러시아 측은 역 주변 교통을 일부 차단하고 역 주변의 상점들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