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금융 상품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편입된 자산의 가치 변화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인 운용보수에 의해서도 수익률은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균 연 1∼2%에 이르는 펀드의 운용보수는 전 세계에 저금리 기조가 여전하고 경제 성장률 둔화로 각종 자산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낮은 보수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성과보수형 상품으로 총 보수는 연 0.137%다. 이는 1% 안팎인 다른 펀드와 비교하면 업계 최저 수준이다. 별도 운용보수가 없지만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가져간다. 총 보수가 0.177∼0.237%인 연금전용 상품도 있다.
보수가 낮다는 건 장기적으로 목돈을 모아야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보통 주식형 펀드의 경우 연간 맡겨놓은 자금의 1∼2%가 매년 운용 수수료로 쓰인다. 특히 펀드의 손익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빠져나가기 때문에 투자자가 기대한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의 괴리를 불러일으킨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운용 담당자의 주관적인 판단은 전혀 개입되지 않으며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 대상과 자산 비중을 결정한다. 기본적으로는 주식, 채권 관련 ETF에 투자하지만 필요에 따라 원자재, 달러 등과 관련된 ETF에도 투자한다.
대신로보어드바이저는 자문형, 일임형, 펀드형 상품이 있다. 자문형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제공되는 ETF 포트폴리오에 따라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는 자동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임형은 로보어드바이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전문가가 계좌를 관리해준다. 분기마다 투자일임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24시간 잔고조회를 할 수 있다. 펀드형은 보통 주식형 펀드처럼 투자자가 자유롭게 금액을 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이보스’를 개발한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만들었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베드를 최종 통과했고 수익률도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펀드형은 제한이 없고 일임형은 300만 원이다. 펀드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에서 담당한다.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