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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찍으면 공과금 납부 되는 ‘KB스타샷’ 앱 인기

입력 | 2019-04-25 03:00:00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편리하게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KB스타샷’을 선보였다.

KB스타샷은 KB를 상징하는 ‘스타’와 촬영이나 빠름을 뜻하는 ‘샷(Shot)’을 합성한 조어다. 모바일 뱅킹 앱 KB스타뱅킹에서 카메라 촬영을 하기만 하면 공과금 납부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공과금 용지를 들고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납부해야 하는 불편을 줄인 것이다.

KB스타샷 서비스는 고객이 고지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자동으로 정보를 인식해 납부 화면으로 넘어간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증빙자료를 입력해야 할 게 많은데 이 앱을 이용하면 촬영 한 번으로 납부가 가능하다. 명함이나 인쇄물에 있는 계좌번호를 촬영해 간편하게 계좌 이체도 할 수 있다.

KB스타샷은 공과금 납부 이외에 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들은 영업점 방문을 하지 않아도 KB스타샷에서 통장 발급,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증명서 등을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신청부터 교부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돼 영업점에 들를 여유가 없는 바쁜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행은 기존에 영업점 창구에서 주로 처리했던 각종 변경, 신고, 재발급 거래를 통합하고, 대화형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고객들이 대화하듯 쉽게 이용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로 제출해야 했던 각종 서류도 이 서비스의 카메라 촬영으로 쉽게 전달될 수 있다.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도 마련됐다. KB스타샷 전체 거래 화면에는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든 고령 고객이나 저시력 고객을 위해 큰 글씨 모드가 제공된다. KB스타샷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KB스타뱅킹 앱에 로그인한 뒤 전체 메뉴에서 왼쪽 스타샷 아이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디지털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손으로 출금 서비스’는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바이오 인증 서비스다. 손바닥을 기계 위에 대기만 하면 다른 절차 없이 돈을 찾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고령층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 소비자들은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에 익숙하지 않아 영업점 방문을 선호하는데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어떤 순간, 어느 장소에서든 국민은행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