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 진술 확보
경찰, 계좌내역 등 토대 막바지 수사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시기가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은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승리를 불러 조사하며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에 이어 24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피의자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승리는 2015년 12월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과 함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통해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한 의혹을 받아왔다. 또 2015년 일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종업원 등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승리는 이와 함께 자신이 이사로 있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이를 비롯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 그에 대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그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진술, 계좌내역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