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칼럼니스트 피터 현(한국명 현웅·사진) 씨가 23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함남 함흥 출신인 현 씨는 미국 출판사 더블데이에서 편집장으로 일했으며 현지 주요 언론에 한국에 관한 칼럼을 기고했다. 1950년 12월 6·25전쟁 당시 흥남 철수작전에서 해병대 문관(통역)으로 일하며 미군 지휘관을 설득해 수많은 피란민을 구해낸 현봉학 박사(1922∼2007)의 동생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인 씨, 아들 민기 호기 씨, 딸 미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17호실(02-2227-7590). 발인은 25일 오전 10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