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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딸 얻은 안치홍, 첫 ‘경조휴가’

입력 | 2019-04-25 03:00:00

올해부터 시행, LG전 엔트리 제외
KIA, 차우찬에 막혀 8연패 수렁




KIA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주전 2루수 안치홍(사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상이나 부진 때문은 아니었다. 안치홍은 올해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경조사 휴가’를 썼다.

하루 전인 23일 첫딸을 얻은 안치홍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내와 아이가 있는 광주로 향했다. KBO리그 ‘경조사 휴가’의 첫 수혜자가 된 것이다.

KBO는 올해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녀 출산이나 직계 가족의 사망 등 경조사가 있을 경우 최대 5일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휴가 기간 동안 엔트리에서는 말소되지만 등록 일수로는 인정받는다. 또한 말소 후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다시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안치홍은 이르면 25일 LG전부터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다. KIA는 이날 공수 모두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3-10으로 져 8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가 8연패 이상을 당한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얼마 전 결혼과 함께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던 LG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인 통산 600득점(65번째)도 올렸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