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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공채 필기시험 의무화

입력 | 2019-04-26 03:00:00

올해부터 통합해 공정성 높여… 27일 안동지역 시험장서 치러




경북도는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 공채 필기시험을 27일 안동지역 시험장 2곳에서 치른다.

지난해까지 각 기관별로 직원을 뽑았는데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 기관이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뽑았지만 필기시험을 의무화했다.

도 산하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포항의료원을 비롯한 9개 기관에서 39명을 채용한다. 모두 64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6.4 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경북테크노파크의 일반직 6급으로 2명 모집에 135명이 지원해 67.5대1을 기록했다.

시험은 공통과목으로 직업기초능력평가(NCS) 60문항과 기관별 전공과목 2과목 각 20문항으로 총 100문항을 본다. 기관마다 채용 인원의 3∼5배수를 필기시험으로 먼저 선발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같은 날 경북도의 공무직근로자 채용 필기시험도 안동 길주중학교에서 처음 치러진다. 7명을 뽑는데 16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3.4 대 1을 기록했다. 시험 과목은 일반상식 1과목 40문항으로 3배수를 뽑고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최종 결정한다.

공공기관 및 공무직근로자 지원자는 필기시험 장소 공고를 숙지해 해당 시험장을 확인한 뒤 시험 당일 응시표와 신분증,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을 지참해 오전 9시 2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필기시험 도입이 채용의 투명성을 높여 도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