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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3주택 보유

입력 | 2019-04-26 03:00:00

인사처, 고위공직자 재산 추가공개
마포 아파트-과천 분양권 신고… 용산에 장녀 명의 연립주택도
余 “과천 입주땐 마포아파트 처분, 딸은 자기 돈과 전세 끼고 구입”
노영민 실장-조성재 노동비서관도… 본인-배우자 명의 2주택 보유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0시 관보에 고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여현호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 조성재 대통령고용노동비서관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 등으로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 비서관은 경기 과천시 부림동 아파트 분양권(101.00m²) 8억7215만 원을 신고했다. 그의 배우자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84.00m²) 5억4500만 원을 신고했고, 여 비서관의 장녀는 용산구 신창동 연립주택(26.00m²) 2억 원을 신고했다.

여 비서관은 2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994년 과천 아파트를 사서 살다가 아이들이 크면서 2007년 전세를 주고 과천의 좀 더 큰 아파트로 전세를 갔다. 2015년 딸의 직장과 아들 대학에서 가까운 마포에 전세를 구하려다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자기 돈과 전세를 끼고 연립주택을 구입했다”며 “과천 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마포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자신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각각 절반씩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조 비서관은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7억7900만 원과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3억3100만 원 및 세종시 아파트 전세권 1억7000만 원, 배우자 명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세권 7억3000만 원과 채무 7억7000만 원 등 15억5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광주 소재 101.93m² 아파트(1억7000만 원)와 예금 5억292만8000원 등 총 6억9192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마포구 아파트(7억1200만 원)와 모친 명의의 성북구 아파트(2억5300만 원), 예금 4억7800만 원과 부채 5억2400만 원 등 모두 9억1900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에서 퇴임한 인사들은 예금을 중심으로 모두 재산이 증가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년 대비 1억4219만8000원 증가한 6억4945만1000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서울 은평구 소재 아파트(101.83m²)가 6400만 원 늘었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2억2300만 원 증가한 23억8700만 원,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1억1900만 원 증가한 6억5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올 2월 임명된 오세정 서울대 총장으로 44억1987만 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 명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18억718만7000원)와 본인 명의 예금(8억9478만9000원) 등을 신고했다.
홍석호 will@donga.com·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