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송 교수, 亞太 과학자 최초 국제엑소좀학회 개막 기조 연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일종의 정보 전달체다.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인 30∼1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하다. 고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연구 결과 미생물에서 얻은 엑소좀이 면역세포에게 암세포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국제엑소좀학회 기조 강연으로 엑소좀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고 교수는 로제타엑소좀이라는 ‘실험실 벤처 기업’을 설립해 엑소좀 약제화의 상용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미생물에서 엑소좀을 추출하는 것이 고 교수가 추진하는 연구 방안이다.
윤영호 기자 yyo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