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의총서 거듭 비판…"확신범 종말 보여줄 것" 국회법 160조 낭독하며 한국당 법적 책임 지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자유한국당이 육탄저지에 나선 데 대해 “어제부로 한국당은 스스로가 적폐세력의 본산임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 한국당에 의해서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국민의 뜻을 부정하고 국회사무처 사무실을 점거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백주대낮에 동료 의원을 감금하는 범죄행위를 태연하게 저질렀다“며 ”이러한 무도한 행위는 1988년부터 의원생활을 한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이 배출한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으로 구속되고 법의 심판대에 서 있다“며 ”그 배후인 한국당은 과거 잘못을 단 하나도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법과 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과거로 돌리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한국당을 향해 거듭 비판했다.
그는 ”어제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치하기 전 재야에서 민주화 운동할 때 박정희 독재와 전두환 독재와 싸울 때가 떠올랐다“면서 ”그 싸움도 능히 극복해온 사람인데 한줌도 안 되는 이 정도 싸움이야 이게 무슨 싸움거리가 되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이제는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이 아니다.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거나 정상적인 행위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굉장히 용기 있게 자행하는 것을 보고 확신범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 확신범의 종말이 어디인가를 이제 분명히 우리당이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