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와 관련한 거짓 증언 의혹이 제기되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된 지 하루 만에 캐나다로 떠난 윤지오(본명 윤애영·32) 씨가 자신이 밝힌 출국 사유는 거짓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출국하면서는 “(이달) 4일부터 엄마가 아프셨고 보호자 역할을 하러 가야 한다”고 했던 윤 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가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 있다”고 했다. 이어 “탁구공만 한 종양이 (가슴에) 보여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셨다”며 “이후 어머니와 나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됐다”며 위협을 피해 떠났다고 주장했다. 윤 씨는 글을 올린 직후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윤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작가 김모 씨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26일윤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박 변호사는 “윤 씨가 신변에 위협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고 존재하지 않는 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이를 이용해) 경호비용, 공익 제보자 후원 등 명목으로 재산상 이득을 취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