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형 유망주 게레로 주니어, 빅리그 데뷔전서 2루타 작렬

입력 | 2019-04-27 11:43:00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2루타를 작렬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침묵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장타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게레로는 대주자로 교체됐다. 빌리 맥키니의 희생번트로 2사 3루를 만든 토론토는 브랜던 드루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해 4-2로 승리했다.

빅리그에서 전설적인 강타자로 활약하고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아버지 게레로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을 연고로 하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뛰었다. 캐나다 팬들을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게레로 주니어에 커다란 환호를 보냈다.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의 현역 시절 등 번호인 2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게레로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게레로 주니어는 2회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또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게레로 주니어는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좌측 외야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오클랜드 좌익수 채드 핀더가 점프한 뒤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게레로 주니어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이어스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노려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복사근 부상을 당해 빅리그 데뷔가 늦어졌다.

재활을 거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게레로 주니어는 트리플A 8경기에서 타율 0.367 3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빅리그로 올라왔다.

게레로 주니어는 마이너리그에서 뛴 3시즌 동안 통산 288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331 44홈런 209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시스】